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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
 관리자  | 2012-04-25 | HIT : 2,652 |

 

나는 세계 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

 
컨설팅사업부 김현진
 
고급 레스토랑에서 바닷가재를 먹으며 저녁을 즐기는 로맨틱한 장면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. 바닷가재를 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생산지의 이야기는 어떨까? 니카라과의 주요 수입원은 ‘바닷가재잡이’다. 하지만 제대로 된 장비와 기본 교육 없이 다이빙을 하다가 다리를 못쓰게 된 청년이 4천명이 넘고, 매년 50명이 죽는다고 한다. 한때 1킬로에 4만 1천원에 거래되던 것도 1킬로그램당 1만 7원에 거래된다. 다이버들의 소득이 계속 줄어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는 것도 어려워지자 보름 동안 파업을 해 봤지만, 얻은 결과는 구매 가격이 삭감되거나 파산을 하게 된 것이다. 이 바다가재를 최종적으로 구매하는 회사는 비교적 부유한 사람들이 주요 고객이므로 그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 미국 바닷가재 업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매우 강조한다.
 
이 책은 대기업과 가난한 나라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, 오늘도 그들이 만든 물건을 구입하는 우리 자신에 대한 이야기이다. 저자의 첫 번째 관심사는 대기업의 흔한 윤리 선언이 실제로 잘 실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이었다. 이 확인을 위해 바닷가재처럼 유통 경로가 단순한 상품을 경험한 뒤 조금 더 복잡한 상품의 공급망을 따라간다. 우리가 자주 일상에서 사용하는 운동화와 타이어에 들어가는 고무가 생산되는 나라 미얀마, 휴대폰과 노트북 컴퓨터 등 그 밖에 무수한 전자 제품에 필요한 광물인 주석을 캐낼 수 있는 나라 콩고, 여기서 우리가 몰랐던 불편한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.
 
판매자와 제조자가 다르고 세계적으로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가운데, 윤리적 소비자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이 얼마나 윤리적인지를 추적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. 그래서 ‘내가 이것을 구매하면 이 생산자의 삶이 한결 나아질까’, ‘많은 기업에서 윤리 경영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이 어느 정도 성숙하였을까’라는 막연한 질문을 행동으로 옮겨, 그 과정을 온 몸으로 체험한 저자의 이 책이 반갑고, 고맙다. 저자가 방문한 나라는 사회적으로 안정된 국가도 있었지만, 갈등이 만연한 지역에서 원자재가 생산된다면, 그곳의 작업 환경은 얼마나 더 심각할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자본주의 세계에서도 위험천만한 최전방으로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.
 
이 책은 윤리적인 사업이 가능하다고 믿던 사람이 현실을 경험한 뒤 윤리적인 행위가 아무 의미가 없다는 뻔한 이야기는 아니다. 상식과 윤리가 통하지 않는 환경들에서 저자가 방문한 거의 모든 국가에서 깜짝 놀랄 만한 성공 스토리를 들려주는 사람을 1~2명은 꼭 만났다. 저자의 바람처럼 윤리적인 거래를 원하는 소비자라면, 그 역할을 대기업이 알아서 해주리라 기대하지 말고, 올바른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자 하는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 행동의 실천이 있길 기대해본다.
    
 기부자 로열티  관리자2012-05-303040
 4천원 인생  관리자2012-03-292896